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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건조물침입 [대법원 2022. 1. 27., 선고, 2020도1716,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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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23-01-27

본문

판시사항 


현행범 체포 현장이나 범죄 현장에서 소지자 등이 임의로 제출하는 물건을 형사소송법 제218조에 따라 영장 없이 압수할 수 있는지 여부(적극) 및 이때 검사나 사법경찰관은 별도로 사후에 영장을 받아야 하는지 여부(소극)

 

참조조문


형사소송법 제212, 218

 

참조판례


대법원 2019. 11. 14. 선고 201913290 판결(2020, 123), 대법원 2020. 4. 9. 선고 201917142 판결

 

 

전문


피 고 인


피고인

 

상 고 인


검사

 

원심판결


의정부지법 2020. 1. 16. 선고 20191078 판결

 

주 문


상고를 기각한다.

 

 

이 유


상고이유를 판단한다.


원심은 이 사건 공소사실 중 2018. 5. 4. 건조물침입,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부분에 대하여 범죄의 증명이 없다고 보아, 이를 유죄로 판단한 제1심판결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하였다.


범죄를 실행 중이거나 실행 직후의 현행범인은 누구든지 영장 없이 체포할 수 있고(형사소송법 제212), 검사 또는 사법경찰관은 피의자 등이 유류한 물건이나 소유자·소지자 또는 보관자가 임의로 제출한 물건은 영장 없이 압수할 수 있다(형사소송법 제218). 따라서 현행범 체포 현장이나 범죄 현장에서도 소지자 등이 임의로 제출하는 물건은 형사소송법 제218조에 따라 영장 없이 압수하는 것이 허용되고, 이 경우 검사나 사법경찰관은 별도로 사후에 영장을 받을 필요가 없다(대법원 2019. 11. 14. 선고 201913290 판결 참조).


위 법리에 따르면 현행범 체포 현장에서는 임의로 제출하는 물건이라도 압수할 수 없다는 원심판결 부분은 잘못되었다. 그러나 기록에 비추어 살펴보면, 이 부분 공소사실에 대하여 범죄의 증명이 없다고 본 원심의 결론 자체는 수긍할 수 있다. 따라서 원심판결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에 반하여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압수물 제출의 임의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여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


그러므로 상고를 기각하기로 하여, 대법관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과 같이 판결한다.

 

 

대법관 노정희(재판장) 김재형(주심) 안철상 이흥구